[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다윗과 골리앗이 만난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강릉시청이 K리그 클래식 최강팀 전북 현대와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대회 5라운드 8강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대진 결과, 실업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강릉시청은 전북과 4년 만에 맞붙게 됐다. 강릉과 전북은 2010년 16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에닝요의 결승골(후반 23분)로 전북은 강릉을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강릉은 지난 16일 홈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후반 27분 이강민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고 역대 FA컵 최고 성적인 8강 무대를 밟았다.
현재 내셔널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강릉은 지난 19일 목포시청을 상대로 역전승(2-1 승)을 기록하며 리그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강릉은 이제 K리그 클래식 2위팀 ‘골리앗’ 전북을 상대로 사상 첫 FA컵 4강 진출을 노린다.
이외에도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진출을 놓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쳤던 상주와 강원이 만난다. 대학 최강팀 영남대는 성남을 상대로 대학팀 사상 첫 4강 진출을 노린다.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친다.
※2014 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표
* 경기일 : 8월 13일 (수)
▲상주 상무 - 강원 FC(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
▲전북 현대 - 강릉시청(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 FC - 영남대(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
▲부산 아이파크 - FC 서울(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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