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6관왕’ 박태환(25)이 기존 후원계약 종료와 새 후원사 찾기 실패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친 것에 중국 유력매체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의 스포츠 섹션인 ‘텅쉰티위’는 25일 오전(한국시간) ‘6관왕 박태환의 비밀: 해외훈련비 600만 위안 이상’이라는 자체 기사에서 “박태환의 해외전지훈련에 연간 10억 원, 1개월에 7000만 원이 소요된다”면서 “SJR기획과 2013년 1년 5억 원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연장에 실패했다. 당장 전지훈련에 대한 아무런 지원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 박태환(25)이 후원계약 종료와 새 후원사 찾기 실패라는 어려움에 부닥친 것에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의 스포츠 섹션인 ‘텅쉰티위’도 관심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이 “이번 대회 박태환의 경기력을 보니 훈련 상태가 매우 좋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직전보다 낫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금처럼 탄력이 붙는다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도 문제없다”고 말한 것을 전한 ‘텅쉰티위’는 정 부회장이 박태환의 새 훈련 후원사 물색에 적절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2012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SK텔레콤과의 후원계약 종료되자 팬들이 후원금 7000만 원을 모아 전달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16~21일 인천아시안게임 경영대표선발전을 겸하여 열린 MBC배에서 자유형 100·200·400m와 개인혼영 200·400m, 계영 800m를 석권했다. 이는 출전한 모든 종목 우승이기도 하다. 자유형 200m에서는 이번 시즌 세계 1위 기록이었고 400m도 시즌 5위로 역시 런던올림픽 자유형 2관왕 쑨양(23·중국)을 앞섰다.
쑨양은 박태환의 400m 우승 영상을 시청한 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간절한 바람을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 경쟁심을 드러냈다. 무면허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던 쑨양은 지난 3월 징계가 풀린 후 5월 중국선수권에서 자유형 200·400·15
런던올림픽 자유형에서 쑨양은 400·1500m 2관왕이자 200m 은메달, 계영 800m 동메달로 맹활약했다. 박태환은 200·400m 은메달로 쑨양에 밀렸다. 그러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이 금3(자유형100·200·400m)·은2(자유형1500m·혼계영400m)·동2(계영400·800m)로 금2(자유형1500·계영800m)·은2(자유형 200·400m)의 쑨양에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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