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잉글랜드대표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NYC)에 입단한다. 첼시 FC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1일부터 끝나 무소속 신분이었던 램퍼드는 24일 밤(한국시간) NYC와 8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16년 6월 30일까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 1408만 파운드(약 245억3932만 원)에 2001년 7월 1일 입단한 첼시에서 램퍼드는 통산 648경기 211골이다. 648경기는 첼시 역대 최다출전 3위, 211골은 첼시 최다득점 1위에 해당한다.
↑ 전 잉글랜드대표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36)의 첼시 데뷔전 동료 중 현역은 이제 자신과 존 테리(34)뿐이다. 테리는 여전히 첼시 선수다. 사진=TOPIC/Splash News |
2005년 잉글랜드 축구기자단 및 프로축구선수협회(PFA) 팬 투표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개인수상이다. PFA 선정 올해의 팀에도 2004~2006년 포함됐다.
국가대표로는 1997~2000년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로 19경기 9골이었으며 1999년 승격한 성인대표팀에서는 A매치 106경기 29골을 기록했다. 106경기는 잉글랜드 역대 최다출전 공동 6위, 29골은 최다득점 공동 9위다.
램퍼드의 첼시 데뷔전은 2001년 8월 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발 왼쪽 날개 부데베인 젠덴(38·네덜란드)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2분 동점 골을 허용하여 1-1로 비겼다. 램퍼드는 입단 후 첫 경기임에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뉴캐슬전 베스트 11중에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는 램퍼드 외에는 중앙 수비수 존 테리(34)뿐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이기도 했던 테리는 지금도 첼시 소속이다. 현재 계약은 201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던 엠마뉴엘 프티(44·프랑스)가 2004년 가장 먼저 은퇴했고 첼시 주전 왼쪽 수비수였던 그레이엄 르소(46·잉글랜드)는 2012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프티는 아스널 FC 소속이던 1999년 PFA 선정 올해의 팀에 포함됐고 프랑스의 1998 월드컵-2000 유럽선수권 우승 참가자이기도 하다. 르소는 각각 블랙번 로버스와 첼시 소속이었던 1995년과 1998년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1998 월드컵 잉글랜드대표였다.
뉴캐슬전 베스트 11의 최고령자는 1966년생인 골키퍼 에트 더 후이(48·네덜란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지안프랑코 졸라(이탈리아)다. 최연소자는 1980년생인 테리다.
골키퍼의 한계를 극복하고 1994년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네덜란드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더 후이는 네덜란드의 1998 월드컵 4위-2000 유럽선수권 3위에 참가했다. 졸라는 1997년 첼시에서 잉글랜드축구기자단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선수 은퇴 후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는 이는 ‘용 PSV’(네덜란드) 수석코치인 젠덴이 유일하다. 젠덴은 2012~2013년 첼시 수석코치를 거쳐 2013년부터 용 PSV에서 재직 중이다. ‘용 PSV’는 네덜란드 1부리그 PSV 아인트호벤의 2군 팀으로 2013-14 네덜란드 2부리그 10위를 차지했다.
졸라는 2012~2013년 왓포드 FC 감독, 뉴캐슬전 선발 중앙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42·네덜란드)는 2013~2014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감독을 끝으로 현재 지도자로서 무직 상태다. 하셀바잉크는 각각 리즈 유나이티드와 첼시 소속이었던 1999년과 2001년 EPL 득점왕에 올랐다.
▷2001-02 EPL 1라운드 뉴캐슬전 첼시 선발명단
△골키퍼 : 에트 더 후이 (48·네덜란드) / 2006년 은퇴
△중앙 수비수 : 존 테리 (34·첼시 FC)
△중앙 수비수 : 마르셀 데사이 (46·프랑스) / 2006년 은퇴
△좌측 수비수 : 그레이엄 르소 (46·잉글랜드) / 2012년 은퇴
△우측 수비수 : 마리오 멜키오트 (38·네덜란드) / 2011년
△수비형 미드필더 : 엠마뉴엘 프티 (44·프랑스) / 2004년 은퇴
△중앙 미드필더 : 프랭크 램퍼드 (36)
△공격형 미드필더 : 지안프랑코 졸라 (48·이탈리아) / 2005년 은퇴
△좌측 날개 : 부데베인 젠덴 (38·네덜란드) / 2011년 은퇴
△우측 날개 : 예스퍼 그론캬르 (37·덴마크) / 2011년 은퇴
△중앙 공격수 :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42·네덜란드) / 2008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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