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엇박자에 울상이다. 가까스로 4위를 지키고 있는 최근에는 선발진과 불펜의 엇박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로 6회까지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는 지난 2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송승준의 호투로 8회초까지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말 6점을 내주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2, 3루 롯데 강영식이 폭투를 던져 1실점 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며 2-6으로 역전패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불펜이 문제다. 26일 LG전에서는 6월 달 무실점을 기록한 강영식이 4실점하며 무너졌다. 28일 경기에서는 이명우와 강영식이 동점 적시타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7월 롯데 불펜의 부진은 예상밖이다. 6월 롯데 불펜은 평균자책점 3.59로 9개구단 불펜 중 1위에 올랐다. 당시도 선발진은 난조에 시달렸지만, 불펜이 잘 막아주면서 4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7월 들어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37로 9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한다.
롯데는 올시즌 엇박자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우승후보로 뽑힐 정도로 투타 모두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5월에는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5위까지 떨어지며 고생했고, 6월에는 타선이 다시 살아나고, 불펜이 안정화되면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좋은 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7월 들어 선발진의 난조와 불펜의 부진이 겹치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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