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FC서울을 상대로 친선전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FC서울과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22·레버쿠젠)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프리시즌 경기 반칙으로 독일 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류승우(20·레버쿠젠)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 벨라라비의 선제골로 레버쿠젠이 앞서갔다. 경기는 레버쿠젠이 2-0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상암) 한희재 기자 |
친선경기였지만, 전반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서로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전반 11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6분과 13분 벨라라비와 살하노글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스쳤다.
전반 22분 서울 공격수 몰리나는 예드바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예리하게 때려봤지만, 골문 오른쪽을 빗겨갔다. 1분 뒤, 벨라라비의 개인돌파에 이은 패스를 키슬링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벨라라비가 직접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오른발로 감아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의 경기 양상은 레버쿠젠이 일방적으로 이끌었다. 힘과 높이, 기술 모두에서 앞선 레버쿠젠이었다.
↑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상암) 한희재 기자 |
후반 들어 레버쿠젠은 대거 선수를 교체했다. 크레스치 골키퍼를 비롯해 롤페스, 파그너, 힐베르트 등이 경기에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거나 빠른 드리블 돌파로 몇몇 위협적인 찬스를 얻었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 4분 에벨톤이 오른쪽에서 이어진 고광민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14분 레버쿠젠의 추가골이 나왔다. 키슬링은 파그너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만들어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25분 강승조, 심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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