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9번)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상승세를 탄 LG로서는 천군만마. 양상문 LG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병규는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꽤 오래다. 지난 5월26일 종아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2군 경기에 나서며 복귀를 앞뒀으나 다시 통증이 재발해 복귀 시기가 늦춰졌다. 양 감독도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 LG 주포 이병규가 약 2주 뒤면 부상에서 복귀한다. 4강을 노리는 LG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지난 30일 이병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 완벽해졌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2군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2주 안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가 모두 가능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몸을 만들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지난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신바람 야구의 중심이었지만, 올 시즌 초반 35경기서는 타율 2할5푼 2홈런 18타점 18득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최근 LG가 상승세를 타면서 타선도 살아났다. 여기에 이병규가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 또 상대 투수도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양 감독은 고민이다. 이병규가 복귀하면 어쩔 수 없이 외야수 한 명을 2군으로 내려 보내야하기 때문. 양 감독은 “외야 엔트리 좀 늘
후반기 대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는 LG. 이병규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써야 하지 않겠나”라며 신바람 야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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