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2015시즌 복귀 발표를 전광판 영상으로 접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2015년까지 활동 연장을 선언한 스컬리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장 발표를 한 소감을 전했다.
하루 전날 다저스 구단은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스컬리의 2015년 복귀를 알렸다. 원래 2014시즌 후 은퇴할 예정이었던 스컬리는 마음을 바꿔 2015년에도 다저스 중계를 맡을 예정이다. 66년간 한 팀 중계를 맡으며 이 부문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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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전광판에 출현, 빈 스컬리의 2015년 복귀를 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과 푸이그가 자기 말로 내 흉을 볼까봐 걱정했다”며 농담을 던진 스컬리는 “처음에는 그저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조용히 알리자고 했다. 그런데 로젠 부사장이 이런 멋진 아이디어를 내놨다. 하나의 멋진 농담이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안녕’이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힌 스컬리는 “경기장에 와서 사람들을 보고 기자실에 들어설 때마다 마치 집에 온 거 같은 기분”이라며 1년 더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1회 야시엘 푸이그의 홈 송구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 그는 “다저스같이 좋은 팀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저스와 함께하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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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스컬리는 아직 작별을 고하는 것이 두려웠다며 2015년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87세의 고령을 의식한 듯 “(시즌이 개막하는) 내년 4월까지는 아직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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