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레인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홀로 8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65로 내려갔다.
이날 그레인키는 8회 첫 타자 필립 고셀린을 삼진으로 잡으며 12번째 삼진을 기록,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4월 24일 필라델피아전, 5월 28일 신시내티전에서 각 11개의 삼진을 잡았던 기록이 있다. 이후 그는 삼진 1개를 더 추가, 13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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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가 2회 1실점을 한 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4회 1사에서는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으며 저스틴 업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개티스를 삼진, 크리스 존슨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운도 따랐다. 개티스에게 커브를 통타당하며 비슷한 코스의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6회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극복했다. 토미 라 스텔라에게 좌전 안타, 저스틴 업튼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업튼의 안타 때 중견수 푸이그의 실책까지 겹치며
8회 라 스텔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그는 프레디 프리먼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이것이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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