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새로운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맥길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 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맥길로이는 선두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13언더파 267타)를 2타차 역전승을 일궈내며 WGC 시리즈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미국 오하이오)=ⓒAFPBBNews = News1 |
이와 함께 이번 주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맥길로이는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2년 3개월 만에 재탈환하는 기쁨도 만끽했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아담 스콧(호주)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8위에 머물면서 결국 맥길로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3타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맥길로이는 출발과 동시에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인 뒤 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선두였던 가르시아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오히려 2타차로 맥길로이를 뒤쫓게 됐다.
단독선두를 달리던 맥길로이는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가르시아는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해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또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맥길로이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1타차로 추격중이었던 가르시아가 15번홀(파3)에서 보기로 1타를 잃으면서 2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맥길로이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날 3타를 줄여 3언더파 277타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렬(23.나이키골프)은 2타를 잃으면서 이븐파 28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경기 도중 허리 통증
이에 따라 우즈는 올해 3월 허리 수술을 받은 것이 재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이번 주 개막되는 PGA 챔피언십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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