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사상 처음으로 31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이종범이 세운 30홈런을 넘은 새 역사를 열었다.
강정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4인 4회초 LG 선발 신정락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31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유격수 홈런 역사를 갈아치웠다.
↑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넥센 강정호가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강정호는 지난 2일 잠실 LG전서 이종범과 타이를 이룬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1회초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홈런을 폭발시켰다.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는 31호포. 그러나 강정호는 이런 부담마저 지워버리고 바로 다음 경기인 이날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강한 손목으로 당겨 쳐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팀 동료 박병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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