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벼랑끝에서 혈투를 펼치게 됐다. 결과에 따라 4강의 희망이 조금 가까워지거나 혹은 멀어질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외나무다리 혈투 시리즈다.
KIA와 두산이 후반기 어려움에 빠져있다. 나란히 연패를 떠안고 있는 상황으로 6위 두산은 4위 롯데에 3.5경기, 7위 KIA는 5경기가 벌어져있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4연패에 몰린 벼랑끝의 상황서 맞닥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기에 5일부터 6일까지 잠실에서 열리는 2경기는 더욱 절박하고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7승4패, 두산이 4승7패를 기록했다. 1번의 위닝시리즈를 서로 나눠가졌고 나머지 시리즈는 KIA가 모두 챙겼고, 시리즈 스윕 또한 기록한 적이 있다.
시리즈 기선제압이 필요한 5일, KIA는 연패스토퍼로 에이스 양현종(26)이 출격한다. 두산을 상대로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매우 강했다. 잠실에서 치른 3경기서 역시 평균자책점 2.41로 준수했다는 점도 KIA에게는 희망요소다.
걱정도 물론 있다. 최근 양현종은 다소 체력이 떨어진 듯 한 모습으로 지난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6이닝 5실점, 5이닝 3실점 등으로 내용이 좋았을때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졌다. 최근 늘고 있는 볼넷을 줄여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것도 숙제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이 연패스토퍼의 중책을 맡았다. 팀 또한 벼랑끝이지만 유희관 개인의 상황 또한 그리 좋지 않다. 지난 6월27일 넥센전 승리 이후 한 달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승리가 없다.
7월 이후 치른 5경기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하며 3패만을 당했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송일수 두산 감독으로부터 여전히 신뢰를 받고 있으나 그것이 언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KIA를 상대로 한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하는 등 상대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화 만난 상대치고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 그렇기에 더욱 분전이 절실하다.
타선은 연패 기간 동안 두 팀 모두 나란히 침체에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 5연패는 KIA와 두산 모두 원하지 않는 결과다. 하지만 반드시 한 팀은 외나무다리에서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떨어지면 이제는 정말 힘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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