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팬들의 야유? 당연한 일이다. 나에겐 재밌었다.”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은 다저팬들의 야유도 즐기고 있었다.
트라웃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때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 마이크 트라웃은 상대 팬들의 야유도 즐기고 있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즐겼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야구가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야유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원정 경기 중 가장 큰 야유를 들었다는 그는 “다저스와 우리 팀은 라이벌 관계다. 야유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에게는 기대했던 일이고, 재밌는 일이었다”며 웃어보였다.
6회 도중 웃은 것에 대해서도 “큰 이유는 없다. 나가서 경기하는
“그레인키는 항상 상대하기 힘든 투수였다. 초반에 득점을 낸 게 도움이 됐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한 그는 “내일은 커쇼를 상대로 힘든 전투가 예상된다. 한 차례 상대해 본 적이 있다. 접근하며 공략법을 찾겠다”며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