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팀타율 3할대에 진입했다. 삼성은 89경기를 치른 5일 현재 3080타수 928안타로 팀타율 3할1리를 기록중이다. 팀타율 3할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기록으로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단 한 번 있었다. 27년 전인 1987년 삼성이 정확하게 3할을 달성한 적이 있다.
삼성은 순위에서도 2위 넥센을 멀찍이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와의 승차가 무려 7경기이다. 삼성은 지난달 13일 대구 SK전에서 최형우가 수비 중 펜스에 부딪쳐 늑골 부상을 당했다. 이어 지난 1일 박석민이 KIA전에 이어 5일 한화전 까지 2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후반기를 들어서 삼성은 11경기에서 10승1패로 무려 9할9푼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주전타자 2명이 빠진 뒤 오히려 성적은 급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타선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삼성의 저력은 빛났다. 장원삼은 6월 중순부터 3주 동안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장원삼의 공백은 느낄수가 없었다.
주요 선수들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 삼성이 과연 팀타율 3할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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