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올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조인성(39)과 정근우(32)가 팀의 센터라인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공수에서의 활약이 크다.
한화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4-2로 이겼다. 9회말까지 2-1로 끌려가던 한화는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조인성이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1회에는 2사 1루에서 정근우가 권혁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다.
정근우와 조인성은 한화가 후반기 상승세를 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정근우는 새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양새다.
정근우는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6홈런 38타점 22도루 68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이 3할8푼6리, 장타율이 4할3푼6리다.
정근우는 2009년 이후 자신의 최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그는 2009 시즌 타율 3할5푼 장타율 4할8푼3리 출루율 4할3푼7리로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루수 정근우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 전력의 안정화를 돕고 있다. 정근우는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만들어내는 수비력을 갖고 있다.
또한 22개의 도루를 마크하며 한화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기동력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24번 중 22번의 도루를 성공하며 91.7%의 높은 성공률을 마크하고 있다. 여러모로 팀 공헌도가 높다.
지난 6월3일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 돼 한화에 둥지를 튼 조인성은 프로에서 자신의 세 번째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조인성은 6월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6월7일 한화 데뷔전을 치렀다.
조인성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 5홈런 22타점을 마크 중이다. 특히나 베테랑답게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내고 있다.
경기 막판에 강하다. 조인성은 지난 7월22일 대전 NC전서 9-11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동점 홈런을 쳐냈다.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끝에 12-11로 이겼다.
통산 17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며 2010년 커리어하이인 28홈런
또한 조인성은 노련한 볼배합으로 한화의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있다. 또한 도루저지율 3할3푼3리를 마크하며 팀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새로운 센터라인인 조인성과 정근우가 한화를 다른 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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