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꽃은 홈런인데요.
막판 승부를 뒤집는 홈런이라면 더 말할 필요 없겠죠.
LG의 4강 꿈을 살려주고, 넥센의 2위를 재촉하는 만점 홈런포들이 간밤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회까지 1-6으로 끌려가던 LG.
시즌 홈런이 2개뿐이던 손주인이 6회 깜짝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성큼 다가서더니,
7회 이병규가 2점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8회엔 상대 실수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김영관의 데뷔 첫 3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 달 새 꼴찌에서 5위로 치고 올라온 LG는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LG 감독
- "최근에 확실히 후반에 저희가 강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손주인의 3점 홈런이 따라붙는 계기가 됐다고 봐야죠."
넥센은 9회초 투아웃까지 2-5로 뒤졌습니다.
그런데 유한준이 친 공이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 버립니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터진 극적인 동점 홈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넥센은 12회 김민성의 홈런으로 승리를 빼앗았습니다.
SK는 나주환의 쐐기포를 앞세워 KIA를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