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동료들의 도움 속에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 수는 100개, 평균자책점도 3.21로 내렸다.
↑ 류현진이 LA에인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수비 도움도 받았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핸리 라미레즈대신 유격수로 나선 미겔 로하스가 3회 크리스 이아네타, 에릭 아이바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연달아 아웃으로 잡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에는 알버트 푸홀스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점핑캐치로 잡았다.
중심 타선을 상대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점은 4회였다. 마이크 트라웃, 조시 해밀턴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뺏어냈다.
↑ 류현진이 6회 호수비한 푸이그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여기서 다시 한 번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조시 해밀턴이 걷어 올린 장타성 타구를 푸이그가 담장까지 쫓아가 몸을
류현진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몫을 다하고 8회부터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