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사실상 내정된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 전 함부르크 감독의 수석코치로 룰 카우만스(44)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카우만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마르베이크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재직했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주간지 ‘부트발 인터네셔널’은 8일(한국시간) ‘한국이 판 마르베이크를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잡기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판 마르베이크는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코치진 구성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면서 “함부르크에서 함께 했던 카우만스를 다시 수석코치로 데려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 네덜란드 ‘부트발 인터네셔널’은 함부르크에서 수석코치로 판 마르베이크(오른쪽) 감독과 함께했던 카우만스(왼쪽)가 한국 수석코치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사진=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화면 |
코치진에 대해 판 마르베이크는 “코치진 구성안을 전달했다”면서 “물론 네덜란드인도 있으나 한국인과도 함께 일하고 싶다. 나는 양국 코치들의 멋진 조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판 마르베이크가 한국대표팀에 부임할 경우 수석코치로는 사위이자 네덜란드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마르크 판 보멀(37) 같은 현역시절 스타가 거론됐다. 판 보멀은 지난 7월 31일 네덜란드 17세 이하 대표팀과의 수석코치 계약도 종료되어 장인과 함께 무소속 신분이다. 이번 보도로 한국대표팀에 ‘수석코치’로 올 가능성은 낮아졌다.
한국인 코치로는 8일 갑작스럽게 사임한 J리그 사간 도스의 윤정환(41) 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일단 윤정환과 대한축구협회 모두 부인한 상황이다.
따라서 판 마르베이크와 인연이 있는 한국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송종국(35·MBC 해설위원)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소속으로 판 마르베이크 휘하에서 55경기 2골
현역 선수 중에 판 마르베이크의 지도를 받은 이로는 이천수(33·인천 유나이티드)가 있다. 역시 페예노르트에서 경기당 38.2분을 소화하며 12경기에 나왔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