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전날 류현진에게 3타수 무안타(1삼진)로 꽁꽁 묶였던 LA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도 무안타에 그쳤다.
트라웃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300에서 0.298로 떨어지며 3할 대가 무너졌다. 팀도 2-4로 졌다.
지난 LA다저스와의 홈 2연전에서 댄 하렌, 류현진에게 봉쇄당했던 트라웃은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1회와 5회 1루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 마이크 트라웃이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날 에인절스 타선은 트라웃뿐만 아니라 타자들 전체가 다 침체된 분위기였다. 중심 타선에 포진한 알버트 푸홀스와 조시 해밀턴이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지 못했다.
8회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푸홀스가 다자와 준이치를 상대로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 득점권에 나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기회를 날렸다. 9회에는 데이빗 프리즈가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렸지만, 역시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트라웃은 9회 2사 1, 3루 기회에서 1번 타자 콜 칼훈 차례가 들어오며 대기석에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노렸지만, 칼훈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에 도전했던 그는 3회 3점, 5회 1점을 허용하며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제이슨 그릴리, 페르난도 살라스, 케빈 젭슨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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