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진의 새 얼굴인 앨런 웹스터가 시즌 2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웹스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 2사 1루까지 마운드를 지킨 그는 6 2/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리드를 이끌었다. 팀이 승리하면서 지난 7월 28일 탬파베이전 이후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둔 앨런 웹스터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 2/3이닝 만에 2피안타 6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매일 훈련 때마다 기술적인 면을 조정했다. 저번보다 더 오래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최대한 낮게 제구하려고 노력했다”며 달라진 비결에 대해 말했다.
존 페럴 감독은 “지난 등판보다 컨트롤이 좋아졌다. 세 개의 구종이 모두 수준이 높았다. 고무적인 경기였다”면서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 특히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즈가 잘했다. 브레이킹볼과 패스트볼을 조합하며 잘 합작했다”며 포수와의 호흡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서는 웹스터도 “경기 중에 딱 한 번 고개를 저었다”며 포수와의 호흡을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이날 등판으로 지난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한 그는 “매 경기 새롭게 배우고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내 구위에 대한 신념을 갖고 타자를 공격하고 있다”며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로 다저스에 입단한 웹스터는 2012년 다저스와 보스턴이 진행한 4대 4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트레이드에서 보스턴은 조시 베켓,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닉 푼토를 다저스에 내주는 대신
이번 시즌 존 레스터, 존 래키, 제이크 피비 등 선발 투수들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로테이션 진입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까지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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