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성) 유서근 기자] 일본파 황중곤(22.혼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매일유업오픈 셋째 날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국내 대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황중곤은 9일 대전 유성 골프장(파70.68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5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에 자리한 박준섭(22)을 5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질주한 황중곤. 사진=KPGA 제공 |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우승이 없다. 올해 출전한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3위에 올랐고, KPGA 선수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중요한 우승이 없었던 황중곤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대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4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황중곤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를 줄였다.
이후 나머지 홀을 파로 막은 황중곤은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황중곤은 “티샷이 잘 됐다. 그로 인해 두 번째 샷을 편하게 할 수 있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타수차가 많이 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 김기환(23.CJ오쇼핑), 이경훈(24.CJ오쇼핑), 아마추어 임성재(천안고1)가
시즌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 박준원(28.코웰)은 나란히 3오버파 213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한편,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우현(23.바이네르)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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