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군 무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달아가고 있는 노성호(25)가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레이스에 힘을 보탠다.
NC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노성호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 돼 계약금 3억원을 받고 NC에 입단한 동국대 출신 노성호는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하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노성호는 2013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2승8패 평균자책점 7.29를 마크했다. 58이닝동안 38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 노성호가 조금씩 자신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노성호는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32를 마크 중이다. 19⅔이닝을 던지며 14볼넷 17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최근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에게 노성호의 호투는 단비와 같다. 노성호가 5선발로 자리잡아줄 경우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안정화될 수 있다.
NC와 2위 넥센 히어로즈의 승차는 3경기. NC에서 현재 유일한 좌완 선발인 노성호는 2위 경쟁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생각했을 때도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봤을 때 노성호는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NC는 노성호를 키우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2011년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의
NC의 기다림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노성호는 1군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달았다.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노성호를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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