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TIC에서 열린 전지현의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전지현은 외래관광객 유치에 탁월한 공로자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그녀가 출연한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했음을 언급했다.
변 사장은 “90년대 후반 중화권에서 시작된 한류는 드라마 ‘대장금’과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확산됐고, 2000년대 들어서는 케이팝으로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예능 ‘런닝맨’과 드라마 ‘별그대’ 등으로 이어지면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그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 ‘별그대’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으로 방문하는 관광으로까지 이어져 7월까지 방한 외래관광객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799만 명, 그중 중화권 관광객이 405만 명으로 전년대비 43%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또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공사와 함께 세계 속 한국의 이미지를 더 높이고 한류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특히 중화권에서는 드라마가 종영되기도 전인 2월 중순부터 촬영지를 방문하는 방한 관광상품이 100여개 이상 출시돼 촬영지마다 관광객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조차 ‘별그대’가 거론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한 기사만 8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지현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에 한류가 커지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여러 한국의 매력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