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스티브 발머(58·미국)가 미국프로농구협회(NBA) LA 클리퍼스 구단주가 됐다.
NBA는 13일(한국시간) “발머가 클리퍼스의 새 소유주”라면서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20억 달러(2조550억 원)의 거래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발머 전 MS CEO가 클리퍼스를 인수했다. MS CEO였던 2012년 모습. 사진(미국 샌프란시스코)=AFPBBNews=News1 |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2013년 9월 보도한 세계 400대 부호 명단에서 발머는 개인 자산 207억 달러(약 21조2693억 원)로 32위에 올랐다.
클리퍼스는 1970년 창단한 ‘버펄로 브레이브스’를 전신으로 한다. 샌디에이고(1978~1984년)를 거쳐 1984년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아직 NBA 챔피언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웨스턴 콘퍼런스 우승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2013~2014년 퍼시픽 디비전 정상에 2연속 등극할 정도로 최근 전력은 좋다. 정규시즌 디비전 1위는 클리퍼스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2013-14 플레이오프에서는 역대 3번째로 2라
나란히 NBA 신인왕 경력자인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29·2006년)과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25·2011년)이 현재 클리퍼스를 대표하는 스타다. 두 선수는 2013-14시즌 ‘MVP 지분’에서도 그리핀이 34.7%로 3위, 폴이 3.6%로 7위에 오를 정도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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