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더스타휴(THE STAR 休) CC 그림 모습 |
MBN 여자오픈 with ON OFF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 개장한 더스타휴CC는 최고의 리더인 회원(골퍼)를 상징하는 'THE STAR'와 휴식을 뜻하는 '休'의 합성어로, '골퍼에서 휴식을 주는 골프장'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라운딩 코스는 만만치 않다. 'MBN 여자오픈 with ON OFF'의 개최지로 선정될 만큼 매홀 마다 까다로운 코스로 정평나 있다. 그만큼 다양한 클럽 선택과 지형을 숙지해야하는 '지략 골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산자락에 위치한 더스타휴 CC 터는 풍수지리상 거북이 알을 낳는 구복산란터에 용이 주위를 휘돌아 감싸 안은 형세의 지형이란 뜻인 구복산란지형(龜伏産卵地形)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스 디자이너 송호의 설계를 더했다. 여기에 잭 니클라우스의 필드 오퍼레이션 디렉터와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톰 펙이 조형시공을 맡았다.
두사람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코스(파 72,, 7211야드)를 설계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 않도록 조형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서 팁하나. 더스타휴 CC에서 라운딩 할 때 아름다운 경관과 코스에 취해 긴장이 풀리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남성적인 휴코스는 울창한 자연림과 암석, 계곡을 넘겨야하는 샷 등 높은 난이도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성적인 스타코스는 산과 계곡, 연못, 폭포, 벙커 등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서 전략적으로 스코어를 줄여 나가야만 여느 골프장 같은 타수를 기록할 수 있다.
특히 2번홀(파4, 403야드)은 내리막 도그렉홀로 드라이버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티샷을 해야 한다.
↑ 더스타휴 클럽하우스와 야외 파티장 모습 |
스타코스의 시그니처홀인 4번홀(파5, 568야드)은 넓은 호수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는 페어웨이가 넓어 2온을 목표로 드라이버 비거리 욕심을 내도 좋다.
다만 앞뒤가 벙커로 자리한 그린은 2온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초보라면 3온을 권한다.
8번홀(파4, 415야드)은 자연림과 계류를 따라 펼쳐진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아름다운 연못이 어우러진 홀이다. 그린 우측 벙커에 볼이 빠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휴코스는 넓은 페어웨이와 긴 코스 탓에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1번홀부터 파5(565야드) 홀이 배치됐는데 페어웨이가 넓어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긴 4번홀(파4, 426야드)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홀로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사이에 계곡이 자리한다. 앞바람이 많이 부는 지형 특성상 거리 부담이 크다. 따라서 티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되, 최대한 멀리 치는 것이 중요하다.
휴코스의 시그니처홀인 6번홀(파4, 368야드)은 IP지점 좌측 능선을 페어웨이 조형과 생동감 있게 연결해 조형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돋보인다. 숲속에 숨겨진 까다로운 그린이 특징이다.
마지막 9번홀(파4, 451야드)은 길이가 긴만큼 어려운 홀이다. 최대한 안전하게 공략하고, 파 세이브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MBN 여자오픈 with ON OFF' 대회를 찾는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지략 대결로 그 어느 대회보다 쏠쏠한
뙤양볕에서 경기를 치뤄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평균 4~5℃ 낮은 기온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더스타휴 CC에서 선수들이 어떤 명장면을 연출할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질 'MBN 여자오픈 with ON OFF'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