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팀의 간판타자 박병호의 38·39호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1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1무 39패)을 달성했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팀 간 16차전 최종전서 8-2로 이기며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팀 간 최종 성적을 12승 4패의 압도적 우세로 마쳤다. 반면 6위 두산은 시즌 51패(41승)를 기록하며 4,5위 팀들과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 넥센 박병호가 시즌 38,39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그러나 넥센의 반격은 거셌다. 넥센은 1회말 두산 선발 노경은이 제구 난조를 보이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3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만루에서 김민성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 3-1로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3회초 두산은 추격을 시작했다. 민병헌이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 오재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쳐 넥센을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3회말 넥센은 더 이상의 추격을 차단했다. 3회말 1사후 박병호가 노경은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치며 4-2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이성열이 안타를 치고 나간 무사 1루서 박병호가 한 번 더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투런포로 넥센은 6-2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박병호는 3회에 이어 5회 연타석 홈런을 신고하며 38·39호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2013시즌 37개)을 경신했다.
8회말 넥센은 김민성과 박동원이 정재훈을 상대로 홈런을 추가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민성과 박동원은 각각 무사와 2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솔로 홈런을 쳤다. 8회에 2점을 추가하며 넥센은 8-2로 완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2실점으로 지난 7월 12일 목동 NC전부터 이어졌던 3연패를 끊어내고 소중한 1승을 추가, 시즌 4승(6패)째를 달성했다. 선발 오재영의 뒤를 이어 받은 조상우는 6,7회 2이닝을 3개의 탈삼진 포함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
반면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해 반전 드라마를 노렸던 두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포함) 4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이날 패배로 11패(3승)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패전 투수라는 불명예를 떨쳐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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