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강팀은 역시 강했다. 7월 이후 3승2패의 우위를 무기로 도전장을 던진 LG 트윈스가 울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자비 없이 LG를 몰아쳤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선발 장원삼이 6이닝 3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었고, 삼성은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완승을 거뒀다.
↑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타석의 화력과 선발 장원삼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삼성 승리투수 장원삼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장원삼의 10승은 무려 5경기만의 쾌거. 지난달 9일 롯데전에서 9승을 달성한 뒤 4경기 연속 승리가 무산됐다.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장원삼의 10승은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 덕분이었다. 삼성 타선은 쉴 틈이 없었다. 1회부터 5회까지 한 이닝도 쉬지 않고 득점쇼를 펼쳤다. 삼성에 강했던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삼성이 왜 강한지 보여준 날이었다.
삼성은 1회 2사 후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2점, 3회 2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LG가 4회초 브래드 스나이더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하자 삼성의 해결사 이승엽이 나섰다. 이승엽은 4회말 1사 1루서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LG의 추격 의지를 꺾고 7-1로 도망갔다.
LG는 5회초 정성훈이 다시 솔로포로 추격 의지를 보였다. 삼성은 기회를 용납하지 않았다. 5회말 박한이의 적시타와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10-3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부터 장원삼에 이어 김현우, 권혁, 백정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4승30패2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승엽은 26호 홈런을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확실한 해
반면 LG는 믿었던 우규민이 삼성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3⅔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7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LG는 54패(45승1무)째를 당하며 4위 롯데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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