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먼로 골프장(파72.691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1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을 펼친 박인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사진(美 뉴욕)=AFPBBNews=News1 |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시즌 2승을 향해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선두였던 린시컴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후반에는 더욱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린시컴이 12번홀(파5)에서 세컨 샷 실수로 그린 앞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박인비는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1타차로 좁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회를 노렸던 박인비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 러프에 빠지면서 결국 파에 그치면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1타차 단독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린시컴 역시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가 짧은 데 이어 4m 파 퍼트마저 실패하며 연장전에 끌려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에서 나란히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샷을 홀컵 1.5m에 갔다 놓으면서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린시컴이 파 퍼트에 실패했고, 박인비가 침착하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세계랭킹 1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2타를 잃어 5언더파 283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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