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LPGA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3억 4천만 원의 상금을 더해, 3년 연속 상금왕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추격한 박인비는 18번 홀에서 5m 파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깁니다.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박인비에게 추격을 허용한 린시컴은 연장 첫 홀에서 짧은 거리 퍼트마저 놓치고 무너집니다.
자멸한 린시컴과 달리 추격자 박인비는 침착하게 1.2m짜리 퍼트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이자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합니다.
우승상금만 33만 7,500달러로 퍼트 하나가 3억 4,000만 원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이번 대회 동안 라운드당 퍼트 수가 25개에서 31개까지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퍼트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 금융그룹
- "플레이가 잘됐습니다. 특히 17번과 18번 홀에서 퍼팅이 주요했습니다. 의미 있는 샷이었고,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박인비는 시즌 총상금에서도 14억 2,500만 원을 모아, 스테이시 루이스와 미셸 위에 이어 상금 랭킹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는 박인비에게는 승부처에서 강한 황금 퍼트가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