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독주체제를 굳혀가며 정규시즌 4연패를 예약했다.
관심사는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아닌 '승률'이다.
삼성은 18일까지 승률 0.681(64승 2무 30패)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다.
하지만 후반기 15승 3패, 승률 0.833을 올린 삼성의 기세라면 더 높은 승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성이 남은 32경기에서 26승 이상을 거두면 1985년 삼성이 전후반기 통합우승
을 차지할 때 기록했던 사상 최고 승률(0.706·77승 1무 32패)을 올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은 타석과 마운드에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삼성은 18일까지 팀 타율 0.303을 올렸다. 1987년 삼성이 기록한 역대 최고 팀 타율 0.300을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 삼성 선수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6명이다.
최형우가 타율 0.355의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고, 야마이코 나바로(0.326), 채태인(0.322), 박한이(0.317), 박석민(0.313), 이승엽(0.302)도 3할 선을 넘겼다.
역대 프로야구 한 팀 최다 3할 배출은 1988년 해태(김성한, 한대화, 서정환, 이순철, 김종모)와 1992년 롯데(박정태, 김민호, 이종운, 김응국, 전준호), 2010년 롯데(이대호, 홍성흔, 손아섭, 조성환, 강민호)가 기록한 5명이다.
타고투저 속에서도 삼성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며 삼성의 1위 질주를 도왔다.
삼성의 5선발 릭 밴덴헐크,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J.D. 마틴은 모두 10승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한 시즌에 10승 투수 5명을
배영수와 마틴이 선발승 3승씩을 추가하면 삼성은 역대 최초로 선발 10승 투수 5명을 동시에 배출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