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팀 간 12차전서 7-5로 승리했다. 특히 1~3번 타자로 나선 정성훈·박경수·박용택이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도합 5타점을 생산, 상대 에이스 밴헤켄 공략에 성공했다. 6위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1무 54패)을 수확, 종전 0.455이던 승률을 0.460으로 올렸다. 이날 경기를 놓친 넥센은 시즌 40패(1무 61승)째로 5연승을 마감했다.
↑ LG 이진영과 정성훈이 19일 목동 넥센전서 7-5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그러나 LG의 3회초 반격은 매서웠다. LG는 1사 1루서 정성훈이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 2-4를 만들며 2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박경수가 안타를 쳐 1사 후 또 한 번 출루하자 이번에는 박용택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말 다시 달아났다. 강정호-김민성의 연속 안타 뒤 이성열의 땅볼로 맞은 2사 1,3루. 류제국의 폭투 때 3루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이 앞서가자 LG는 다시 한 번 이를 저지했다. LG는 5회초 정성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가 때린 타구가 좌익수의 키를 넘기자 1루주자 정성훈이 홈까지 쇄도하며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또 6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진영-손주인이 안타를 치며 만든 2사 1,2루서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5로 이날 경기 중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타선은 모두 잠잠해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점차로 리드당하는 상황에도 경기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필승조인 조상우-한현희를 모두 등판시켰다. 또 팀의 간판타자인 강정호를 8회말에 대주자 김하성으로 교체하는 등의 승부수를 던졌으나 타자들의 연이은 작전 수행 실패로 끝내 1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했으나 이진영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루를 내준 뒤 스나이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차는 2점으로 더 벌어졌다. LG는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하여 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시즌 24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3경기 연속 부진했다. 지난 두 경기서 5이닝 5자책을 기록했던 밴헤켄은 이날 5⅔이닝 6자책으로 3경기 연속 5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89구 7피안타(1피홈런 포함)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7월 16일 잠실 삼성전서 5이닝 2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을 거둔 뒤 35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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