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23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2부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볼턴은 1-2로 졌다. 4전 1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이청용은 4-4-2 다이아몬드 대형의 오른쪽/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경기 후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공 터치 67회로 팀 2위였고 패스 역시 38회 시도로 팀에서 3번째로 많았다. 패스성공률은 73.7%(28/38)였다. 볼턴 공격전개의 핵심 중 하나였다.
↑ 볼턴은 이청용(사진)의 브라이턴 원정 풀타임에도 4경기 연속 무승을 면치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볼턴의 더기 프리드먼(40·스코틀랜드) 감독은 4월 16일 영국 일간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항상 믿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합당한 출전시간, 혹은 그 이상을 뛸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며 그도 이러한 현실을 알 것”이라면서 “이청용은 대표팀에 차출돼 많은 경기를 뛴다. 복귀하면 우리는 바로 투입할 수밖에 없고 이러면 1월쯤 체력이 방전된다. 이청용이 많이 뛰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팀의 무승 행진을 끊겠다는 의지일까? 브라이턴전에서 이청용은 체력 문제보다 적극성이 두드러졌다. 반칙유도 3회로 경기 최다였고 태클과 가로채기 성공이 각각 3회와 5회로 팀 공동 1위다. 태클 정확도는 60%(3/5)였다. 걷어내기와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은 것도 각각 1번 있었다.
그러나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3차례 상실한 것은 팀 공동 1위였다. 공격 실책 2번은 팀 2위다. 크로스 3번은 모두 실패했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2번 성공했다
팀은 졌으나 이청용의 공격과 수비 공헌은 호평할만하다. 솔선수범하려는 의지도 읽힌다. 그러나 하는 일이 많아 다리에 힘이 풀린 탓인지 정교함은 떨어졌다.
볼턴의 다음 경기는 27일 크루 알렉산드라와의 ‘2014-15 풋볼 리그컵’ 2라운드 원정이다. 크루 알렉산드라는 잉글랜드 3부리그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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