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내달 열리는 A매치 2연전에서 태극마크를 달 11명의 K리거가 25일 발표된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11골)인 이동국의 복귀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탄생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18일 A매치 2연전을 치를 선수단 규모로 25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낸 해외파는 총 14명이다. 따라서 K리그에서 남은 11명의 선수가 발탁된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뽑힌 터라 골키퍼가 2명, 필드 플레이어가 9명이다.
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김신욱(울산)과 김승규(울산)는 빠진다. 그러나 이근호(상주), 이용(울산), 정성룡(수원) 등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던 K리거의 재발탁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이들이 채운다 해도 남는 자리가 많다. 윤일록(서울), 안용우, 이종호(이상 전남), 김승대(포항) 등 U-23 대표팀으로 꽤 많은 선수가 차출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임채민(사진)의 국가대표 발탁을 예고했다. 사진=성남 FC 제공 |
이 가운데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선수나 잠재력이 큰 유망 선수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포지션은 수비진에 많을 듯하다. 14명의 해외파 가운데 8명이 미드필더다.
각각 경기당 평균 0.60실점(20경기 12실점)과 0.84실점(19경기 16실점)으로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권순태(전북)와 신화용(포항)을 비롯해 재능 있는 수비수가 선발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 수비수에는 새 얼굴이 뽑힐 예정이다. 중앙 수비수 자원은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2명밖에 없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소집 명단에서 제외돼, 2~3자리가 비었다.
측면 수비수도 마찬가지다.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중복 차출되지 않는 가운데 해외파 측면 수비수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민우(사간 도스) 등 2명뿐이다. 이 자리 역시 2~3자리가 비었
그런 가운데 성남의 주전 수비수 임채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성남에 입단한 임채민은 성남 수비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임채민은 냉정함만 갖추면 한국축구의 중앙 수비수 역사에 획을 그을 선수다. 능력을 갖췄고 잠재력도 있어 이번에 뽑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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