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 사진= MK 스포츠 |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1년 2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습니다.
또 수비수 차두리(서울)도 2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예정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후 8시·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9월 8일 오후 8시·고양종합운동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8일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명주(알 아인)를 포함한 해외파 선수 14명을 먼저 공개한 축구협회는 K리그 무대에서 뛰는 국내파 8명을 추가로 발탁해 22명으로대표팀을 꾸렸습니다.
대표팀은 9월 2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MVL호텔에 소집되며 훈련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르게 됩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동국과 차두리 등 '올드보이들의 귀환'입니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 가운데 한 경기만 출전해도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게 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동국은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했고, 오는 9월 평가전에 발탁되면서 16년 4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되는 대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로는 역대 최장기록입니다.
또한 오른쪽 풀백인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발탁도 팬들의 관심거리 입니다.
차두리는 출전한 마지막 A매치는 2년 9개월 전인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입니다.
그는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습니다.
국내파 스트라이커로는 이근호(상주)가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김주영(서울), 이용(울산), 임채민(성남) 등이 차두리와 함께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게됐습니다.
또 전북의 공격수 한교원도 합류했습니다.
이어 김승규(울산)가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면서 관심을 모은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이 제외되고 이범영(부산)이 발탁됐습니다.
한편, 유럽파 선수는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골키퍼·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이 합류하고, 중동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 등 5명이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 2명은 중국리그 소속입니다
◇ 축구대표팀 9월 평가전 명단(22명)
▲ GK =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