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9)이 선발진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최근 불이 붙은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오재영은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4승을 기록한 지 13일 만에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7.16에서 6.72로 내렸다.
↑ 넥센 오재영이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한화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재영은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안타로 출루시키며 양 팀의 난타전을 예상케 했다. 2사 2루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는 2-1. 언제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을 점수가 됐다.
그러나 2회초 팀 타선이 2점을 추가로 뽑아주며 오재영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2회말 오재영은 2개의 땅볼과 1개의 뜬공으로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말에는 송광민, 김태균, 피에에게 각각 안타, 2루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김태완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도 김태완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 실점 후 나머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재영은 팀이 5-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특히 고춧가루 팀으로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한화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그 역할은 오재영의 몫이었다. 최근 6경기서 경기당 평균 7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강타선을 상대로 이루어낸 성과였기 때문에 더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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