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자농구대표팀이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앙골라와 첫 경기를 했습니다.
앙골라를 잡고 16강에 진출하려던 대표팀,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나선 대표팀의 몸은 무거웠습니다.
초반 20개 야투 중 무려 18개를 놓쳤고 수비도 불안했습니다.
그사이 아프리카 최강 앙골라는 골밑과 외곽에서 다양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전반에만 20점 가까이 뒤진 대표팀은 후반부터 몸이 풀렸습니다.
문태종과 조성민이 외곽포로 득점을 올렸고, 김선형이 속공으로 앙골라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점수 차는 한때 4점으로 줄었습니다.
마지막 4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양동근이 연속 3점으로 분전했지만, 앙골라의 강한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양동근 / 국가대표 가드
-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었고,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게임으로 남은 게임 1승 이상을 할 수 있도록…."
D조 첫 승리 상대로 생각했던 앙골라에 패했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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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전 이후의 공백이 선수들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세계대회 와서 겨뤄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후반전 같은 조직력으로 D조에서 가장 약한 멕시코를 잡고, 슬로베니아전에 집중한다면 기적 같은 본선진출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