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FC 서울 사냥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건만 또 실패였다. 마무리 부족에
박경훈 감독은 31일 K리그 클래식 서울전을 마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늘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전반 같이 볼을 오래 소유하면서 상대를 힘들게 해야 했는데 후반에는 그렇지 못했다. 찬스가 많이 오지 않을 것이기에 ‘한 수’를 봐야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서울을 또 못 이겼다. 0-0 무승부. 2008년 8월 27일 이후 20경기 연속 무승(8무 12패)이다. 지독한 징크스 탈출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제주와 서울의 악연은 ‘진행형’이다.
박경훈 감독은 ‘점’을 찍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점을 찍어 줄 골잡이가 없다는 게 속을 앓게 만들고 있다.
↑ 박경훈 감독은 31일 서울전을 마친 뒤 대형 공격수 부재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제주는 이날 비기면서 3위 수원 삼성과 간극이 승점 3점차가 됐다. 점점 3위가 멀어지면서 점점 6위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3무 2패. 하위 스플
박경훈 감독은 “이겨야 할 팀을 이겨야 한다. 그런데 계속 승점 못 땄다. 경남 FC, 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 등을 상대로 이겨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서울을 상대로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다음 전남전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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