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황재균이 독을 품은 멀티홈런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황재균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6-2로 꺾고 2연패 탈출과 함께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솔로포를 날리며 이날 경기 두번째 홈런을 날린 롯데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황재균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어제 경기에 분한 마음이 있었고, 오늘 지면 4위 싸움이 힘들 것 같아 집중을 했었다”며 “지난 LG전 실책 생각도 했었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 다 잡으려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남다르게 품었던 각오를 전했다. 이어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해선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며 홈런에 대해선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롯데의 성적 부진으로 떠난 팬들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황재균은 “최근 팀 성적이 안 좋아 야구장이 많이 비어 씁쓸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야구장 오셔서 욕을 해주셨으면 좋겠
한편 김시진 롯데 감독은 “유먼이 잘 던졌다. 제구가 좋았고, 주중 화요일 투구가 많아 95개 정도 생각했다. 불펜도 생각대로 잘 던져줬다”며 “9회 황재균 홈런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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