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18일 만에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4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18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15일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불편한 한 게 없었다. 던질 때도 아픈 부위가 없었고, 이전에 불안한 생각은 없었다. 처음부터 잘됐다”고 말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서는 “오늘(1일) 다른 날보다 각이 좋았다. 체인지업도 생각보다는 크게 이상 없었다. 모든 구종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24일 만에 1승을 챙겨 14승째를 달성한 류현진은 “아픈 뒤 첫 경기였기 때문에 ‘또 아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부담이 있다기보단 복귀 준비를 하면서 살짝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한 번씩 쉬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 너무 길게 가져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14승(8패)과 타이를 이루며, 자신의 한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리투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가서 매번 하는 대로 선발이 해야 할 일만 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성공적인 복귀를 치르며 ‘특급투수’라고 불리는 15승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2연패 수렁에 빠졌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연패에서 탈출하였고 시즌 전적 77승 6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영상= 매경닷컴 MK스포츠(美샌디에고) 김재호 특파원 / greatnemo@maekyung.com]
[편집=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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