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아쉽게 15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에게 이날은 어려운 경기였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두 번은 통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 2/3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114개, 평균자책점은 3.16이 됐다. 7회 2실점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총 114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은 64개, 체인지업이 16개, 커브가 24개, 슬라이더가 10개였다. 지난 등판에 이어 또 다시 커브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류현진이 경기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변화구가 생각대로 먹히지 않은 류현진은 2회 무사 만루 대량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 상황에서 그의 집중력이 두드러졌다. 그의 돌파구는 패스트볼이었다. 93~95마일로 구속을 한껏 끌어올려 상대 타자를 상대했다.
놀란 레이몰드를 상대할 대는 커브로 눈을 속인 뒤 93~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그 다음 타자인 터피 고세위시, 체이스 앤더슨을 잡을 때도 94마일 빠른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자신감을 갖고 계속해서 류현진에게 공격적으로 덤볐다. 그러나 이는 류현진에게 오히려 득이었다. 3회부터 범타를 유도해내며 투구 수를 아꼈다.
류현진은 7회 2사 3루, 대타 A.J. 폴락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2회와 같은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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