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야수들의 어이 없는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커쇼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평균자책점은 1.67로 내렸다.
↑ 사회인야구같은 수비 실책도 커쇼의 역투를 막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사회인야구에서나 나올법한 실책에 커쇼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의 호투가 빛바랜 것은 아니었다.
커쇼는 3회까지 삼진 2개, 땅볼 아웃 7개로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4회 1사 1, 2루에서 리베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6회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로 한꺼번에 2실점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의 아쉬움을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루킹삼진으로 잡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후 커쇼는 완벽했다. 7회부터 8회까지 여섯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도 뒤늦게 그를 도왔다.
7회 카메룬 메이빈의 잘 맞은 타구
완투할 힘이 남아 있었지만, 커쇼는 9회를 페드로 바에즈의 몫으로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시즌 18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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