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휴식 후 첫 경기인 9일 NC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끝내기 석패를 당했다. 어느덧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2.5경기차로 더 이상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9일 경기 패배보다 더 아팠던 점은 불펜의 필승조인 안지만과 차우찬 카드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차우찬과 안지만은 9일 경기에서 각각 24개와 53개의 공을 던졌다. 10일 경기 등판에는 무리가 따른다.
↑ 마틴이 삼성 선두 수성에 중책을 맡게 됐다.사진=MK스포츠 DB |
또한 NC전 성적은 시즌 성적과 비교해 봤을 때도 우수한 결과다.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5.27) 올 시즌 8개 구단 중에 가장 많은 네 경기에 등판해 타자들에 장·단점 파악도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낮 경기에 강했던 것도 이점이다. 마틴은 올 시즌 낮 경기에 두 경기 등판해 14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NC전과 낮 경기라는 두 조건은 시즌 성적에 비춰봤을 때 마틴에게는 유리한 부
통합 4연패가 목표인 삼성에게 불펜과부하는 안될 말이다. 당장 눈앞의 1승도 중요하지만 가을야구를 염두에 둔 마운드운용을 외면할 수 없다. 9일 경기 불펜 소비는 마틴에게 무거운 짐이 됐다. 마틴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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