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병살타 3개를 치고도 샌디에이고를 잡았다. 마운드의 승리였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83승(63패)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승리투수(13승 10패 3.99),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가 패전투수(10승 13패 3.77)가 됐다.
↑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병살타가 3개면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날 다저스는 예외였다. 마운드의 힘으로 지탱했다. 선발 댄 하렌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J.P. 하웰, 켄리 잰슨이 8회와 9회를 책임졌다. 하렌은 지난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케네디(6+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를 맞아 고전했지만, 필요한 점수는 뽑았다.
칼 크로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1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7회 1루수 뒤로 빠지는 느린 타구 때 2루까지 진루해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놨다. 8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1루 주자 다윈 바니를 불러들였다.
↑ 핸리 라미레즈는 6회 1타점 적시타로 전날 수비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모두 비디오 판독의 재미
샌디에이고 중견수 윌 베나블은 허리 통증으로 5회말 수비 때 카메룬 메이빈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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