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은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모두 3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그런데 경기장 공식명칭이 ‘문학박태환수영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 최고 스타 쑨양(23)은 어떻게 생각할까?
중국 일간지 ‘진리자오바오’가 11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쑨양은 “박태환은 홈의 이점이 있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시합한다”면서도 “그러나 수영은 물 안에서 한다. 관중의 외침도 수중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중국에서 하는 시합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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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쑨양(사진)이 박태환의 홈 이점에 개의치 않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계영 800m 우승 직후. 사진(중국 광저우)=AFPBBNews=News1 |
2012 런던올림픽에서 쑨양은 자유형 400·1500m 2관왕이자 200m 은메달, 계영 800m 동메달로 맹활약했다. 박태환은 200·400m 은메달로 쑨양에 밀렸다. 그러나 2010 광저우
쑨양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그래도 만약 박태환한테 승리한다면 다른 수영장과는 의미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박태환에게 패배감을 느끼게 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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