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패기와 힘으로 던졌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채병용이 데뷔 첫 해인 2002년 이후 12년만에 완투승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채병용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11-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8승(10패)째이자 개인 시즌 첫 완투. 동시에 시즌 16번째 완투 기록이기도 했다.
채병용 개인으로는 통산 3호 완투. 채병용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02년 5월17일 마산 롯데전과 2002년 6월27일 수원 현대전서 각각 완봉를 거둔 이후 12년만이자 4459일만에 완투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경기 종료 후 채병용은 “완투 경기를 하고 나니 얼떨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채병용은 “오늘은 정말 패기와 힘으로 던졌다. 타자들이 초반에 대량득점을 해주고 정상호의 리드가 좋고 컨디션이 좋아서 7~8회까지
아슬아슬했던 9회. 채병용은 1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고 완투에 성공했다. 채병용은 “9회가 1회보다 더 긴장되더라. ‘이게 1회다’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해서 던졌다”며 이날 경기를 완투로 마무리 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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