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남구 기자]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선발복귀전에서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삼진을 5개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5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09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다.
최근 네 경기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진우는 지난 8월 16일 넥센전 이후로 다섯 경기 만에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었다. 김진우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이 3-1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 김진우의 호투가 어센시오의 블론세이브로 빛이 바랬지만 성공적인 선발복귀전을 신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4회에도 1사 이후 최형우에게 단타를 맞았지만 박석민과 이승엽을 범타 처리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까지 투구수도 61개로 많지 않았다.
김진우는 5회 첫 실점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2사후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나바로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루주자 김상수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나바로에게 방망이가 부러지는 빗맞힌 안타를 내줘 3루에 있던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김진우가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치는 동안 KIA타선은 4회 김주형의 선제 투런홈런과 5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2루타 이후 희생번트, 내야 땅볼이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뽑아내 3점의 득점지원을 이뤄냈다. 8회에는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해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7회 김진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7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냈지만 8회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하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이 박해민과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4-3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9회가 문제였다. 9회 경기를 마무리 지으러 등판한 어센시오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
한편 KIA는 9회 어센시오가 채태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했다. 시즌 48승 6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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