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4위를 노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6패로 앞섰다. 두산은 시즌 42호이자 팀 8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5위 SK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 니퍼트가 11일 한화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2011년부터 4시즌 째 두산서 뛰고 있는 니퍼트는 통산 50승을 마크했다. 이는 외국인 선수 중 단일팀 최다승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05년부터 두산서 4년 간 뛴 맷 랜들이 기록한 49승이다.
한국에서 6시즌을 뛰며 통산 90승을 거둔 다니엘 리오스는 KIA에서 47승, 두산에서 43승을 거뒀다. 리오스는 2002년부터 2005년 7월10일까지 KIA에서 뛰었고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후에는 2007년까지 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9번 타자 강경학이 중견수 쪽에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진 2,3루에서 정근우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이닝에는 빅이닝으로 맞섰다. 두산은 3회 4점을 집중시켰다. 1사 1,2루에서 호르헤 칸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두산은 이어 김현수와 양의지의 2루타가 연속해서 나오며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만만치 않았다. 송광민은 팀이 3-5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30km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8호 홈런. 송광민은 8월29일 넥센전 홈런 이후 7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두산은 5회 다시 역전을 하는 끈기를 보여줬다. 안영명은 선두 타자 홍성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두산은 무사 1,3루에서 최주환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
두산은 6회에 8-6으로 달아났다. 6회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얻었다.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오재일은 7회 2사 1,2루에서 최영환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2루타를 쳐냈다. 두산은 순식간에 10-6으로 도망갔다. 8회 김재호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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