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이 세계사격선수권 50m 소총 3자세에서 첫 메달을 땄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미라(582점·화성시청), 유서영(578점·한체대), 김설아(575점·봉림고)가 합계 1735점을 쏴 4위 체코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처음 경기 후 한국은 체코와 점수가 같았다. 그러나 동률일 때 ‘10.5점 이상 쏜 기록이 많은 쪽이 선순위를 차지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에 따라 한국이 체코를 71-67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하면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메달을 땄으며, 금메달은 독일(1750점), 은메달은 중국(1738점)에게 돌아갔다.
또한 정미라, 유서영, 김설아는 20발씩 총 60발을 쏘는 입사(서서 쏴),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최보람은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으며, 최수열(경남대)-강태영(한체대)과 함께 조를 구성해 이 종목 단체전에서도 171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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