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올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5)가 ‘올드트래포트’로 돌아온다.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오는 1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무엇보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퍼디낸드의 ‘친정팀 방문’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퍼디낸드는 올여름 이적 전까지 맨유에서 12년 동안 444경기에 출전하며 맨유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 올여름 QPR로 이적한 리오 퍼디낸드가 이번 주말 올드프래포트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를 앞두고 그는 MUTV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담담하게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맨유와의 작별은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퍼디낸드는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클럽은 각각의 구성원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진리다. 클럽은 한 선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는 맨유에 머물 자격이 있었지만, 클럽의 뜻을 이해했다. 이기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모든 이들은 각자의 떠날 시간이 있으며, 나에게는 올여름이 적기였다”며 이적 배경에 대해 전했다.
주목할 점은 퍼디낸드가 지난 8월 13일 발렌시아와의 프리시즌 홈 평가전에서 팬들과 작별인사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에드 우드워드 단장은 프리시즌 동안 나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줬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 그것은 옳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자연스럽게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 기회를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올드트래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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