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연패는 없다. 4년 만에 1부리그서 골 맛을 본 백지훈이 울산을 구했다.
백지훈은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백지훈의 골 이후 울산은 후반 20분 김성환, 후반 43분 안진범이 연속골을 넣어 부산을 3-1로 이겼다.
지난 10일 수원에게 0-2로 패하며 7위로 내려앉은 울산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30분 먼저 시작한 서울-인천전에서 6위 서울이 3-1로 이기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이다. 울산이 부산에게 패하고 전남마저 14일 상주를 잡을 경우, 6위와 간극이 승점 5점차로 벌어지게 된다.
이번 부산 원정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울산이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이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불길한 실점이다. 울산은 올해 역전승이 한 번도 없었다.
↑ 김승규의 포옹을 받고 있는 백지훈. 그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에서 골 맛을 봤고 울산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백지훈으로선 오랜만에 맛본 득점이다. 공식 경기로는 지난해 10월 5일 수원 FC전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런데 그 무대가 K리그 챌린지다. 1부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건 2
역전승을 거둔 울산은 11승 6무 9패(승점 39점)로 6위에 올라섰다. 7위 전남(승점 39점)에 골 득실차(울산 +8, 전남-2)로 앞섰다. 또한, 울산은 지난 8월 9일 전남전 이후 승리-패배-승리-패배-승리-패배-승리로 징검다리 승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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