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데까지 360분이 남았다. 그리고 ‘4쿼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첫 90분이다. 기선 제압을 위해 승리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카드 관리도 더 없이 중요하다.
서울이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서울의 목표는 승리다. 1차전을 잡으면 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2011년 이후 최근 3개 대회에서 준결승 1차전 승리한 6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확률 83.3%다.
서울의 욕심은 더 크다. 단순히 이기는 것만이 아니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오는 10월 1일 준결승 2차전을 치르러 시드니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 서울은 김진규, 차두리, 이웅희, 고요한, 고광민 등 5명이 경고 1장씩을 기록하고 있다. 17일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오는 10월 1일 준결승 원정 2차전에 뛰지 못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과도 중요한데 내용도 중요하다. 단지 알찬 내용을 보여야 한다는 게 아니다. 카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은 오스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 1차전에 결장한다. 웨스턴 시드니도 유리치, 산탈랍, 콜 등 3명이 징계로 못 뛴다. 1차전에서는 서울이 좀 더 유리하지만 2차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서울은 5명의 선수가 경고 1장씩을 갖고 있다. 주장 김진규를 비롯해 차두리, 이웅희, 고요한, 고광민이다. 하나같이 주요 선수들이다. 이들이 준결승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서울의 시드니 원정길은 더욱 발걸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서울은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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